커피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데려오기에 무척 좋은 곳.

통상적인 드립커피의 느낌이 어떤지를 알기는 어렵지만, 커피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히 좋음. 마치 조니워커 블루라벨과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카페라고 생각한다.

커피는 보통 대중을 타겟으로 하면 깊은 맛과 향이 나오기 어렵고, 마니아를 타겟으로 하면 신맛, 흙냄새, 잡미가 같이 나와서 대중들에게 불편함을 준다.

그런데 여기서 먹어본 커피는 그 중간지점을 찾고자 한 노력의 결실로 느껴졌다. 충분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마니아 입장에서도 신선한 맛과 향, 잡미 없이 아주아주 깔끔하게 내려진 핸드드립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부담감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내 입장에서는 다소 밋밋한 느낌이다. 탄자니아 특유의 맛과 향을 더 끌어내는게 내 취향이지만, 보통 내 취향대로 만든 커피는 대중들이 불편해 하더라.

커피 에센스라는건 여기에서 처음 먹어봤다. 식초같은 산미가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매우 깔끔하면서 단 맛이랑 밸런스가 아주 기막히게 잡혀있다. 거기에 깊은 커피의 맛과 향이 뒤섞여 있는데 이것들이 따로 놀지 않으면서 아주 적절하게 입 안에 감돈다. 이런게 일반적인지 이 카페만의 시그니처인지 모르겠다. 클로드의 말로는 일반적이진 않고, 최근에 실험적으로 등장한 기법 중 하나라고 한다.

주차는 다소 불편한 편이다. 평행주차가 기본옵션. 주차장 부지의 모양 자체가 이상하다.

인테리어는 다소 과하게 모던하고 차가운 느낌. 그래도 4인석, 1인석, 단체석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1인석에는 콘센트도 적절하게 설치되어 있음. 나무 테마라서 그래도 따스한 느낌이 있음. 좌석도 아주 편안하진 않지만 작업하기엔 충분히 편함.

주변에는 논밭과 공장,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좋은 풍광은 아니지만 탁 트인 느낌이라 나름대로 괜찮음.

화장실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음.

방문기록

260913

첫 방문. 스페셜 1인 드립코스로 탄자니아 카라투를 마셨음.